2010. 02. 04 (11) 뉴스와 분석 |
삼성전자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모델명 SHW-M100S)을 공개했다. 2월 말에서 3월 초에 SK텔레콤을 통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모토로라의 ‘모토로이’에 이어 국내에 출시되는 두번째 안드로이드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4일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모델명 SHW-M100S)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2.1′ OS를 채택했으며 ‘Cortex A8′ 기반의 800MHz CPU를 탑재해 빠른 구동 속도를 보여줬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큰 특징없이 심플했지만, 그립감은 우수한 편이었다.
3.7인치 WVGA(800X480) 아몰레드(AMOLED)를 탑재해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며, 감압식이 아닌 정전식 터치 방식을 채택해 터치감도 향상됐다. h.264, MPEG4, 디빅스(Divx) 등 고화질 동영상 포맷을 지원해 HD급(720p) 동영상을 녹화하고 재생하기에도 편리하다. 802.11 n을 지원하는 무선랜 모듈을 장착해 와이파이 속도도 더욱 향상됐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안드로이드폰인 만큼 ‘한국형 안드로이드폰’을 표방했다. 안드로이드 UI에 햅틱 UI를 가미했으며, 쿼티 자판과 필기인식 뿐만 아니라 ‘천지인’ 키패드도 탑재해 기존 애니콜 사용자들이 손쉽게 문자 입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부에 카메라를 탑재해 안드로이드폰으로는 세계 최초로 영상통화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안테나 내장형 DMB 모듈을 넣어 별도의 안테나 없이 DMB를 시청할 수 있고,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와 제휴해 날씨, 뉴스, SNS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국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서비스를 넣기 위해 애쓴 흔적이 보인다. 일반 이어폰 사용이 가능한 3.5파이 이어폰 잭을 장착하는 등 세심한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만큼 G메일, 구글맵, 구글 검색 등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은 물론 SKT의 T스토어를 통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 촬영한 삼성 안드로이드폰 동영상
예약판매가 진행 중인 모토로이와 비교해보면, 모토로이가 8백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해 카메라 화소수가 높고(삼성 안드로이드 5백만화소), HDMI 출력을 지원하는 점에서 앞선다. 이에 비해 삼성은 최신의 안드로이드 2.1버전 OS를 채택(모토로이는 2.0버전)하고, 영상통화를 지원해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와이파이 속도가 향상된 점, 안테나없이 DMB를 시청할 수 있는 점과 안드로이드 UI 뿐만 아니라 햅틱 UI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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