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5일 일요일

노키아 새 스마트폰 연내 한국 출시…아이폰4·갤럭시S와 한판 승부

전략 담당 부사장인 세르제 페레(62·사진) 와 인터뷰

-노키아는 휴대전화의 대명사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건 애플이나 구글 같다.

“아이폰은 매우 훌륭한 기기지만 트렌드라고까지 할 수 있을까. 일시적 유행(fad) 아닐까 본다. 노키아 폰은 지구촌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애용한다. 선진국에서 빈국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노키아폰을 쓴다. 그게 트렌드 아닌가.”

-노키아의 스마트폰 전략은 무엇인가.

“스 마트폰이라는 용어 자체가 못마땅하다. 스마트폰에는 다른 폰들이 우둔하다는 어감이 담겨 있다. 나는 ‘퍼스널 폰(personal phone)’이라고 부르고 싶다. 각자 필요에 맞게 쓰는 제품이란 뜻이다. ‘사람 각각의 근본적 욕구(fundamental needs)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 우리 전략이다.”

-좀 어렵다. 근본적인 욕구란 무언가.

“애플 앱스토어(애플리케이션 거래 사이트)에 올라 있는 앱 30% 이상이 게임이다. 게임은 재미는 있지만 근본적 욕구라고 하기엔 좀 부족하다. 가령 휴대전화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결제를 하는 것은 근본 욕구에 부합하는 일이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OS인 심비안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의 OS보다 뒤떨어진다는 평이 있다.

“노 키아는 지난해 인텔과 전략적 제휴를 해 새로운 OS인 미고를 개발하고 있다. 연말이나 내년 초 미고 폰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고는 빠르고 편리하다. 게다가 개방형이어서 노키아폰이 아니어도 OS를 탑재할 수 있다. 아이폰 OS보다 낫다고 자부한다.

-태블릿PC에도 관심이 있나.

“호 주의 미디어 재벌 루퍼드 머독이 태블릿PC를 가리켜 ‘게임 체인저(게임 룰을 바꾸는 존재)’라고 한 적이 있다. 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엎을 수 있는 혁신적 기기라는 말이다. 내년 초엔 우리도 태블릿PC를 내놓을 것이다. 화면이 10인치 가까운 것(애플 아이패드를 지칭)은 너무 크다. 7~8인치가 적당하다.”

출처 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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